산행 날짜 : 2024년 11월 8일
산행 시간 : 3시간 30분
산행 코스 : 흘림골 탐방지원센터 > 등선대 > 용소폭포 삼거리 > 오색약수터 주차장
지난달 설악산 사고로 흘림골을 예약했으나 자동 취소가 되어 가지 못해 단풍시즌 다 끝나고 다시 예약하고 가게 된 설악산 흘림골
많이 조용하다
주차는 오색약수터 주차장에 하고
택시로 흘림골 탐방센터로 이동후 산행을 시작했다
우리는 오후 1-2시 입산으로 예약했고 2시가 지나면 입산 금지다
우리가 젤 끝에 입산한 듯
따라오는 사람이 없었다
살짝 무서움
트랭글이 중간에 중단됐다 ㅠㅠ
모르고 한참 가다 다시 시작해서 중간에 루트가 직선으로 이상해졌다 ㅠㅠ
매번 확인해야 되는 건가?? 힘들어 ㅠㅠㅠㅠ
트랭글 앱 중단 탓에 시간은 직접 올리기로
시작은 1시 24분
여기가 흘림골 탐방지원센터 앞이다
화장실도 여기서
깔끔한데 손 씻는 물이 없어 물티슈 이용
국립공원은 다 물이 안 나오는듯하다 ㅠㅠ
시작이 해발 700이라 등선대까지는 300 정도만 더 오르면 된다
많이 오르는게 아니라 부담은 크지 않은데 늦게 시작한 탓에 다른 때보다 더 빠르게 올랐다
천천히 감상하며 오르는게 나의 등산 포인트인데
무려 강원도
그것도 설악산 흘림골인데 그냥 마구 오르기만 했다
해질까 봐 무서워 ㅠㅠ
겁이 너무 많다는거 ㅋㅋㅋㅋㅋ
이 와중에 하늘은 너무 예쁘고
산세는 또 너무 멋있고
우리나라 산세 중 젤 멋있는 건 설악산인가?
가본 곳이 많진 않지만 정말 멋지다
그런데 단풍은 다졌다 ㅠㅠ
아쉽다
택시로 올라오는 길엔 단풍이 보여서 기대했는데 하나도 없다 ㅠㅠ
그리고 등선대까지는 이런 계단 엄청 올라야된다
겨울산 같은 느낌 ㅠㅠ
나뭇잎도 다 떨어졌어 ㅠㅠ
황량하고 삭막해 ㅠㅠㅠㅠ
근데 또 파란 하늘이랑 대비돼서 뭐 이리 예쁜지
오랜만에 강림하신 날씨요정
한참을 오르니
여심폭포
하늘이 예뻐서 또 한컷 찍고
뒤로 돌아보면 역광이라 어둑어둑하다
나뭇잎도 다 떨어져 더 삭막해 보인다 ㅠㅠ
이 시간이 2시 6분
40분가량 걸렸다
지체하면 휴대폰 손전등 켜고 내려가는 일 생길까 봐 빠르게 올랐다
여기를 들어가 등선대로 오른다
사진상 맨 꼭대기까지 오를 수 있다
등선대 뷰
멋있어
보기보단 금방 도착한다
바람을 얼마나 맞았으면 ㅠㅠ
안쓰럽게 휘어진 나무
올라서 커피도 마시고 간식도 먹고
잠깐 쉬고 내려왔는데 계속 우리밖에 없다
이제부턴 거의 내리막
낙석 사고 때문인지 계단은 저렇게 지붕을 씌워놨다
산에 다니다 보니 이런 계단 하나 구조물 하나가 너무 감사하다
빈손으로 오르는 것도 힘든데 이렇게 만들기 위해 얼마나 힘들었을지..
등선폭포
폭포의 물은 많지 않다
일주일만 빨리 왔어도 단풍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역시 나뭇잎이 다 떨어진 계곡길은 아쉬울 수밖에
출렁다리
구름다리
신기해서 또 한컷
밑장 빼기 하면 우르르
십이폭포
폭포가 엄청 길고 직선이 아니라 굽이굽이 떨어지는데 아마 12번 꺾어져서 그런 듯하다
세어보진 않았지만
거의 완만한 내리막
가끔 오르기도 하고
이런 데크도 많고
용소폭포 삼거리
여기까지가 흘림골이고 이제 주전골이다
아까 택시 타고 오는 길에 기사님이 예전 조선시대 때 산적들이 여기 숨어 엽전을 만들었던 곳이라 주전골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리고 주전골이 이렇게 긴 건 아니고 고래골과 또 다른 골짜기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등산객들이 주전골이라 통칭해서 거의 주전골이라 불린다고 했다
10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기사님이 많은 걸 알려주심
여러 산을 다니면서 이런 돌탑 많이 봤지만 주전골에 돌탑 쌓는 장인이 있으신 듯
주전골로 오니 그나마 남아있는 이파리 덕분에 아직 가을처럼 보인다
사람들도 주전골에선 꽤 보인다
주전골은 예약제가 아니라 용소삼거리까진 누구나 들어올 수 있다
흘림골에선 못 본 단풍나무
주전골에서 처음 봤다
아직은 가을인가?
내려올수록 이파리가 붙어있는 나무들
해가 보이지 않는다
벌써 어둑한 느낌
산에선 해가 빨리 진다더니
약수도 한 모금 마심
주전골의 가을이 이렇게나 예쁜데 올해는 단풍시즌이 끝나서 보지 못했다 아쉽다
내년엔 꼭 날짜 잘 맞춰야지
우리나라 예쁜 곳 너무 많은데 그동안은 너무 집순이로 살다가 갑자기 돌아다니기 시작하니 정말 바쁘다
예쁜데 다 안 가본 곳
나 그동안 뭐 했니? 반성하자!
내려와서 찍은 주차장
이때가 4시52분
팁은
나는 여기가 공영주차장인 줄 알았다
여기 바로 뒤 건물로 들어가는 공영주차장이라고 써놓은 데가 진짜 공영주차장
같은 곳인 줄 ㅠㅠㅠㅠ
그냥 주차건물보단 야외가 편해서 여기에 세운 거다
친환경차량 할인 때문에 연락했더니 여긴 공영이 아니라고 ㅠㅠ
할인받으실 분들은 반드시 공영주차장 건물에 하세요
야외주차장은 공영주차장이 아니에요
그리고 오색약수터 주차장 주차 후 택시로 흘림골 입구 가실 분들은 사진상 gs편의점 앞에서 타시면 됩니다
보통 저기에 택시가 서 있어요
저도 도착했을 때 한대가 기다리고 있었어요
택시비는 만오천 원입니다
흘림골 탐방센터쪽에서 주차장을 못봤어요
있단얘긴 들었는데 어딨는지는..
오색약수터주차장이 넓어서 역기에 주차하시고 이동하시는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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