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날짜 : 2024년 11월 1일
산행시간 : 6시간 43분
산행코스 : 국사당 > 밤골통제소 > 마당바위 > 숨은벽 > 백운대 > 백운봉 암문 > 대동사 > 개운폭포 > 북한산성탐방센터
북한산에 홀리다 보니 북한산의 여러코스가 궁금했고 낙석발생지역의 통제도 풀려서 안 가본 숨은 벽코스를 계획했다
그동안 멋지지만 만만하게 본 북한산이다
오늘 우리는 북한산에게 한방 먹었다
쉽지않다 북한산
힘들다
어렵다
죽는줄 ㅠㅠ
숨은벽이라는 이름은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 숨어있다고해서 가서보면 봉우리보단 벽같은 느낌이다
원래는 이름이 없었다가 어느 산악회에서 지은 이름이 정식 명칭이 되었다는데 이름 지으신분 작명가 해도될듯
너무 뿌듯하시겠어요
이름 완전 멋지고 딱 맞고 그래요
암튼 그 숨은벽 포스팅입니다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렸다 ㅠㅠ
그만큼 힘들었다 ㅠㅠ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다리가 후덜거린다 ㅋㅋㅋㅋ
배는 왜 땡기는거야 복근운동은 안했는데..
온몸이 결리고 아프다 ㅠㅠㅠ ㅋㅋㅋㅋ
등산은 전신운동이다 ㅋㅋㅋㅋㅋ
북한산성 제 1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버스 (704번, 양주37)를 타고 효자2통에 내린 후 산행을 시작했다
10시 17분
예보에는 오늘 날씨가 맑음이었는데 아침부터 잔뜩 흐린하늘 ㅠㅠ
요즘 날씨 운 너무 안 좋아 ㅠㅠ
밤골통제소 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있지만 많이는 할 수 없고 또 우리는 하산을 북한산성 탐방센터로 할 예정이라
그리고 화장실도 북한산성 주차장이 깨끗하다
국사당에서 잠시 정비를 한 후 오른다
백운대 숨은벽 코스로
긴장 설렘
밤골 백운대 코스가 편도 2시간 30분이라는데 휴식시간 1시간 포함 우리는 4시간 걸렸다 ㅠㅠㅠㅠ
너무한 거 아닌가 ㅠㅠㅠ
너무 느린 거다
이럴 줄 모르고 시작은 호기롭게 ㅋㅋㅋㅋ
백운대 방향으로
길은 예쁘다 역시 북한산 안 예쁜 곳이 없다
원효봉 능선코스랑 비슷한 모습이다 뭔가 친숙해
오르면서 보이는 단풍
흐린 하늘과 구린 폰으로는 실물의 모습을 절대로 못 담는다 아쉬워 ㅠㅠ
시진보다 5배 정도 더 예쁜 게 맞는 거다
여기서 커피 마시고 간식 먹고
숨은 벽이라고 써놓으면 안 됨
곧 숨은 벽 나오는 줄 ㅠㅠ
등린이 기준 여기서 거의 1시간 반을 더 가야 됨 ㅠㅠㅠㅠ
저 2.2킬로라는 거에 속으면 안 됨
한참 걸림 ㅠㅠㅠㅠ
지금까진 예쁜 길에 너무 좋다 좋다 하며 간다
눈에 잘 띄게 예쁘게 빨강으로 탐방로 표시
단풍 너무 예쁜데
하늘이 아쉽다 ㅠㅠ
빨강색도 거의 누렇게 나온다. ㅠㅠㅠ
그래서 눈으로 담는다.
쉴 수 있는 바위
여기가 마당바윈가 했는데 마당바위치고는 작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그래도 전망은 좋다
멀리 오봉의 모습과 도봉산도 보인다.
드디어 도착한 마당바위
여기서 바로 보이는 숨은벽 ㅎㄷㄷㄷㄷㄷ
무섭다
숨은벽 왼쪽이 인수봉 오른쪽이 백운대
여기선 북한산 숨은벽과 백운대 인수봉이 보인다.
숨은벽에는 이미 사람들이 올라가고 있다.
보기엔 그냥 무섭다. ㅎㄷㄷㄷㄷㄷ
이즈음에 구멍바위 일명 해골바위가 있다는데 우리는 보지 못했다.
숨은벽에 감탄하다 둘러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침 ㅠㅠㅠㅠ
여기까지도 휴식포함 식사시간포함 2시간반 정도 걸린다. 우리의 걸음으로는
암벽, 익스트림,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여기서 숨은벽 풍광만 보시고 그냥 내려가는걸 추천드려요
나는 아무도 내려가는걸 추천하는 사람이 없었기에 뭣도 모르고 다시 오릅니다. (미쳤었나 봄 ㅠㅠㅠㅠ)
마당바위 고양이
귀여워서 고양이랑 사진 찍고
마당바위에서 숨은벽 가는 길도 완전 예쁘고 멋지고 다하는 중
저기 바위 위에 사람들이 보인다
나도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ㅠㅠㅠㅠ
여기가 숨은벽 시작점
여기로 올라가야 된다 ㅠㅠ 무섭다
여기가 조금 넓긴 한데 기울어져 있다. 그게 무서웠다.
가드가 없다. 왜 안 만들어놓은 겁니꽈???? 왜??????
올라가다 무서워서 내려와서 그것도 겨우 내려와서 왼쪽의 우회로로 갔다
내가 고소공포증이 있는 줄 오늘 알았다. 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놀이 기구 잘 못 탔구나 ㅠㅠㅠㅠㅠ
나 그랬구나 ㅠㅠㅠㅠㅠ
우회로로 가다가 올라와서 발견한 바나나 바위
무섭지만 사진은 찍어야 하니 저기 앉아서 찍었는데, 다른 사람들 바위 위에 다 올라가서 찍는데, 우리는 바로 앞 작은 바위에 앉아 찍음 ㅠㅠㅠㅠ
너무 무서워 ㅠㅠㅠㅠㅠ
숨은벽 우회를 이용하다 더이상 우회가 없어 결국 마지막은 바위위로 올라가서 내려갔다
무섭다
숨은벽 코스 너무 멋있고 예쁘지만 다시 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ㅠㅠㅠㅠ
다들 잘 가는데 우리만 엄청 무서워했다 ㅠㅠㅠㅠ
암벽을 오르지 않고 계속 갈 수 있는 우회길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고, 있다가 없다가 했다.
올라갔다가 내려올 수도 없다. 내려오는 게 더 무섭 ㅎㄷㄷㄷㄷㄷㄷㄷ
암벽 위에 쇠봉 혹은 줄 같은 가드만 있어도 잘 갈 수 있을 텐데 그것도 없다. ㅠㅠㅠㅠㅠ
완전 무서워 ㅠㅠㅠㅠㅠ
그동안 만만히 본 북한산
길 가다 멀리서 본 웅장한 북한산에 가슴이 뛰었는데, 북한산이 나를 거부하는 느낌이랄까?....
뭐 그런 약간의 서운함과, 숨은벽 오르기 전 애정이 뿜뿜 하던 그런 느낌이 약간 사라지고, 약간의 두려움이 생긴 그런 느낌적인 느낌 .. 주절주절 ...
숨은벽을 끝내고 한참 내리막 후 다시 너덜길을 거의 40분여를 오르면 여기가 나온다
저기를 통과하면 다른 세상에 온듯하다.
바람이 다르다. 시원하게 불었다.
그런데
무릎이 너덜거린다
도봉산 너덜길이 젤 힘든 줄 알았다
아니었다 ㅠㅠ
여기였다 ㅠㅠ
사실 이 코스가 힘든 코스이지만, 숨은벽에서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여기는 위험하단 생각이 많이 없어서 힘든지도 모르고 마구 올랐다.
나는 마구 올랐다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우리를 계속 지나쳐서 올라감 ㅠㅠㅠㅠㅠ
왜 그러는 걸까요?? ㅠㅠㅠㅠㅠ
백운대 정상은 세 번째인데 사람이 제일 많다
20분 이상 줄 서서 사진 찍은 듯
처음으로 BAC 100 대 명산 인증도 하고
BAC 앱 깔고 처음 100대 명산 등반이라 처음 해보는데, 나름 재밌다.
사진만 찍고 바로 내려와서 드디어 마주한 백운봉 암문
두 번의 백운대 산행에선 여기가 낙석으로 막혀있었다
오늘은 여기로 들어가서 북한산성탐방센터로 간다
워낙 무섭고 힘든 구간을 넘어와서 완전 가파르지만 감사했다
안전한길을 걸을 수 있음에
여기 이 코스가 단풍 맛집이었다
온통 마른 단풍
단풍 끝물이지만 일주일만 일찍 왔음 완전 예쁜 단풍을 볼 수 있었을 듯
사진은 눈으로 보는 것의 30프로도 표현을 못한다 ㅠㅠ
아쉽다 ㅠㅠ
약수암
여기서 쉬고 싶었지만 너무 늦어질 것 같아서 패스
지도에서 보는 저 색깔
매우 어려움 코스 검정, 어려움 코스 자주색 이 어려운걸 우리가 해냈다.
뭔가 뿌듯해야 하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다.
검정색 숨은벽에서 죽을뻔해서...
다시 숨은 벽을 타진 않을 것 같다.
가더라도 마당바위까지만...
고소 공포증 있는 분들은 숨은 벽 코스 추천 안합니다.
놀이기구 잘 타시는 분들은 가시면 재밌을 듯해요
전 놀이기구 못 타요 ㅠㅠㅠㅠㅠ 바이킹도 못타요 ㅠㅠㅠㅠㅠ
겨우 타는 게 후룸라이드
후룸라이드가 끝인 분들은 안돼요 못 가요
그 이상 타시는 분들은 재밌을 듯 ㅠㅠㅠㅠㅠ
내려오는 길에 단풍 사진 무쟈게 찍어댐
마른 단풍이지만 북한산 단풍은 오늘이 끝이기에....
이제 내년에 보자
이길도 자주색 코스로 어려움 코스이다. 엄청 가파르게 내려왔다.
무릎이 너덜거린다.
이정표는 북한산성탐방센터로
여기서부턴 거의 1시간 걸린다
길도 이제 우리가 몇 번 걸어본 길이었고, 험하지 않은 산길이라 안심이 된다.
저 은행나무 반가웠다
이제 거의 평지
북한산 역사관이 바로 있고 여기서부턴 30분가량 계곡길을 따라 걷는다
5시에 북한산성탐방센터에 도착 후 남은 간식 폭풍흡입
어둑어둑 해진다 ㅠㅠ
힘들었다 ㅠㅠ
힘들고 지쳐서 출구 쪽 사진은 없다.
나는 등린이는 탈출 한 줄 알았다
아니었다
나는 아직도 왕초보를 겨우 벗어난 초보였다
북한산 백운대 초보코스 우이코스 1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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