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비선대 귀면암 코스 단풍 알레버스 이용

산행날짜 : 2024년 10월 24일
산행시간 : 4시간 10분
산행코스 : 설악동탐방지원센터 > 신흥사  > 비선대 > 귀면암  > 원점회귀


원정 산행 세 번 만에 드디어 파란 하늘을 봤다
설악산 흘림골을 예약했었는데 어제 설악산에서 사고가 있어서 흘림골 취소 문자가 왔다 ㅠㅠ
설악산 홈페이지 들어가니 90프로는 통제상황이었다

이렇게 올 가을 세번의 원정산행은 하나의 성공 없이 끝나는구나 했는데
다행히 밤에 흘림골을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은 통제가 풀려서 설악산의 다른 곳을 가기로 했다

그런데 설악산 도착후 산행을 막 시작하니 흘림골도 풀렸다고 문자가 왔다 ㅠㅠ
할 수 없지 오늘은 그냥 설악산 비선대코스다

사람이 느무 많다
입장할 때 반달곰 앞 단체 인증샷줄이 너무 길어서 이사진은 내려올 때 찍었다
설악산 들어오면 무조건 찍고보는 반달이

단풍이 절정일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여긴 오대산 선재길보다 해발 고도가 낮다
설악산은 해발 200 정도여서 오대산 선재길보다 단풍이 늦게 드나 보다
올해 너무 덥기도 했고
일주일은 더 있어야 여기까지 물들것같다

설악산 들어와서 직진하면 있는 신흥사
우리는 신흥사 왼쪽길로 간다
오른쪽길은 흔들바위 울산바위 코스이고
왼쪽이 비선대코스다
신흥사에서 비선대까지는 쉬운길에 1시간 가량 걸린다

계곡에 돌이 너무 많다
산 이름 중 악 자가 들어가는 산은 힘들다는데 내가 보기엔  악 자가 들어가면 돌이 많은 것 같다
관악산도 돌이 엄청 많고

비선대코스는 등산객이 아니어도 쉽게 오를 수 있게 되어있다
길도 넓고
쉼터가 많지 않은 건 아쉽다

산세가 너무 멋지다
오늘 구름 한 점 없는 날씨

천불동 계곡
완전 멋짐
물 엄청 많다

조금 더 깊이 들어오니 가을색이 보인다

아주 약간의 가을색

 

단풍 보러 온 설악산인데 계곡의 맑고 많은 물만 보고 있다
물소리 너무 시원하고
물이 너무 깨끗하고

들어갈수록 붉은색 가끔 보임
편편한 바위가 많아 바위에서 쉬는 분들도 계시고

 

계속 사진 팡팡 남발하며 천천히 올라갔다

북한산 계곡의 물보고 속이 뻥 뚫린다 했었는데
나는 우물 안 개구리였다
역시 설악산
물이 어마어마했다

 

이 바위엔 온통 한자 이름이 쓰여있다
옛날 조선시대쯤에 쓴 거겠지?
서체도 다르고 글자크기도 다 제각각이다
북한산 비봉 진흥왕 순수비에 추사 김정희가 몇 번이나 올라가 글을 새겼다는데 돌에다 글 새기는 게 조선시대 유행이었나?
근데 저거 어떻게 새기는 거야??

비선대로 올라오니 물이 더 많다

 

 
귀면암은 천불동 계곡코스이다.
지도상엔 귀면암이 있지만 코스에는 귀면암이 없다
귀면암도 쓰여있으면 좋을 텐데 데이터도 올라가니 터지지 않아 거리랑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점점 더 가을이다
사진엔 붉은색이 왜 때문에 잘 안보일까
아쉽다

바다에선 에메랄드빛이라고 하는데
이 천불동계곡의 물빛은 정말 옥빛이다
옥빛이라는 말 정말 살면서 해본 적 없는 거 같은데
책에서만 본 거 같은데
정말 옥빛이다
설악산 청불동계곡의 물빛은 옥빛이다
정말 예쁘다 (가을이라 단풍 보러 간 거 맞나? ㅠㅠ)

 

실물은 완전 예뻤는데 사진도 영상도 실물을 못 담아 ㅠㅠ

이 경치가 너무 황홀해서 이곳 바위에서 간식 먹고 사진을 찍고, 영상도 찍고 하는데 역시 잘 안 보인다. ㅠㅠㅠㅠ

이제 조금 더 속도를 내서 걷는다
데이터가 켜지지 않아 우리의 목적지인 귀면암이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겠다
이정표도 귀면암이 얼마 남았는지는 안써있다
조금 더 올라가다 안 나오면 내려와야 할 수도 있단 생각에 속도를 냈다

비선대 이후부턴 훨씬 예쁜 단풍이 보인다

 

반응형

별로 높지도 가파르지도 않아 스틱 없이 올라왔다.
귀면암까지는 그냥 산책 수준의 길이지만 비선대 이후는 돌이 많으니 조심해야 한다.

 

 

드디어 도착한 귀면암
비선대에서 30분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더 걸린듯하다
정말 너무 예쁜 설악산이라 조금 더 들어가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버스 시간 때문에 이제 내려간다

시작할 때 차가 너무 막혀서 설악동탐밤지원센터에서 도보 30분 거리에  내려서 걸었다
이 시간이 10시 45분이었고
설악동탐방지원센터 입구에선 11시 15분
귀면암 도착해서 2분 정도 감상 후 하산시간이 1시 28분 등산 시 간식타임 20분 정도 사진 찍느라 느릿느릿
하산 시에는 약간 빠른 걸음으로 내려왔다
설악동탐방지원센터에는 3시 15분 중간에 5분 정도 휴식이 있었다

총 2만여 걸음
오늘 총 4시간 30분 정도 트래킹
2만걸음이 넘어가면 다리가 후덜거린다

하늘이 맑은 가을날 설악산이었습니다

담엔 어디 가지??

 
 
설악산 울산바위 코스 바로가기

설악산 울산바위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