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바래봉 BAC 100대 명산 알레버스

등산날짜 : 2025년 2월 4일
등산시간 : 4시간 12분 휴식포함
등산코스 : 허브밸리 주차장 > 운봉 > 바래봉 > 원점회귀

원정 산행 때 이용하는 알레버스
이번에도 역시 깔끔하고 편안한 알레

아마도 이번 겨울 마지만 눈꽃 산행일 거라 생각하고 눈꽃산행의 성지? 지리산 바래봉을 계획했다
지리산 이래서 여기저기 나 지리산 간다 자랑하고 떠났는데
음..
실제로는 지리산이 맞는지 잘 모르겠다
지리산 국립공원에는 속하지만 가는 길에 찾아본 네이버지도에는 덕두산?이라고 바래봉 바로옆에 쓰여있다
도봉산이 북한산 국립공원에 속하지만 도봉산인것처럼
지리산 국립공원 안에 속한 산이 엄청 많아 보였다
뭐 그래도 지리산 다녀옴 ㅋㅋㅋㅋ

휴식시간은 커피 마시고 간식  먹고 두 번 정도
30분 정도

허브밸리 주차장에 주차하고 사진을 찍었더니 해발 539
우리가 가는 바래봉이 1100 정도니깐 600 정도만 가면 된다
이 정도쯤이야 ㅋㅋㅋㅋ

허브밸리 주차장에 주차 후 산행시작
올라가는 임도 양옆으로 온통 철쭉 천지였다
봄에도 완전 예쁠 듯

길은 온통 얼어있다

지리산 국립공원이 어마어마하다
그중 우리는 아주아주 조금만 산행하는 건데 하루를 잡는다
지도에서 현 위치 찾기도 힘들었다
너무 복잡해서 ㅠㅠ
도대체 지리산 종주하시는 분들은 며칠을 하는 건지
정말 대단하다

길은 어렵지 않고 넓고 편한? 길이다
물론 오르막 아주 심한 곳 많은 건 안 비밀 ㅋㅋㅋㅋ

누가 이글루 만들다 말았는데 이 정도도 너무 잘 만든 거

산에 갈 때 나는 멧돼지 출몰주의만 봤었는데 반달가슴곰 출현주의라니
ㅎㄷㄷㄷㄷ
역시 지리산 클라스
주의사항 꼼꼼히 읽었다
그래도 곰이 나타나면 저대로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이런 길이 계속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생각보다 힘들었다

사진보다 경사짐
사진은 뭐 이 정도? 이렇게 보이지만 ㅠㅠ

오르면 오를수록 많은 눈

오르다 힘들면 사진핑계되고 찍는 중

밑에선 나무엔 눈이 없었는데 오를수록 나무에도 예쁘게 쌓여있다

사진이 역시 실물을 못 따라간다
날씨가 좋았음 사진이 더 예쁠 텐데 아쉽다

올라가는 길은 힘들지만 뽀드득뽀드득 소리가 경쾌해

군데군데 이런 휴식공간이 있다
내려올 때 여기서 점심 건너뛰고 간식 먹었다
커피를 따랐는데 금방 차가워짐 ㅜㅜ
샌드위치는 거의 얼어있다 ㅋㅋㅋㅋ
과일은 얼어버린 느낌이라 아예 못 먹었으으으으으

어느 순간 급경사가 사라졌다
살 것 같아 휴우
헉헉거렸는데 이젠 뛰어갈 수 있을 정도의 낮은 경사

나 밑에서 사진 왜 찍었니?
오를수록 너무너무 예쁜데
그래도 사진은 이 모양 ㅠㅠ
카메라 들고 다니며 사진 찍으시는 분들 이해가 됐음
나는 무거워서 못할 것 같지만
이경치를 폰카로만 간직하기에는 아쉬워

나무에도 눈이 이렇게나 쌓여있다
아래에서 나무에는 눈이 없다고 아쉬워했었는데

산은 봄에도
가을에도  겨울에도
산아래랑 위가 다르다
산밑에는 꽃이 폈는데 정상은 아직이고
단풍이 아래엔 있는데 위에는 다 떨어지고
눈도 산꼭대기에는 이렇게나 쌓여있는데
아래에는 길에만 쌓여있고 나무에는 눈이 보이지 않았다

쓰러질 것 같은데 꺾이지 않고 버티고 있는 나무가 안쓰럽지만 탐스럽다

뽀로로 마을에 온기분
나니아 연대기에서 옷장문 열고 나온 기분
뒹굴고 싶은데 그럴 순 없고 ㅋㅋㅋ

여기를 지나서 조금만 더 가면

드디어 도착한 바래봉
주차장에서 2시간 15분 정도 걸림
사진 찍고 커피타임 5분 정도 포함
정상석에 높이는 안 쓰여있다
모르는 사람 한텐 보여줘도 여기가 어딘지
높은 곳인지..  알 수 없다

내려오는 길
바람이 바람이
날아갈뻔했다
옆에 가드가 없었음 진짜 몇 미터는 날아갔다
오르는 중간중간 내려가는 중간중간 옆에 가드를 잡고 안 날아가려고 용쓰며 겨우 오르내림ㅠㅠ

내려오는 길에 돌아보며 찍은 사진
정상석 줄이 평일이라 저 정도의 줄

이렇게 쌓인거 보러 간 거니깐
똥바람 정도는 참을 수 있다 ㅋㅋㅋㅋㅋㅋ
손가락 끝이 끊어질 것 같지만 참을 수 있다 ㅋㅋㅋㅋㅋ

보이지도 않지만 찍음
눈으로 쌓여있어서 멋있어서 찍은 거 ㅋㅋㅋ
이상한 거에 꽂힘 ㅋㅋㅋㅋ

올라간 길 그대로 내려온다

마지막 정상석 인증샷 한 번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