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날짜 : 2025년 3월 12일
등산시간 : 5시간 휴시시간 30분정도
등산코스 : 관동마을 > 갈미봉 > 쫓비산정상 > 매화마을
참 올해는 꽃이 더디도 핍니다 ㅠㅠ
올봄은 꽃을 좀 많이 보는 산행을 해보자 했는데 시작부터 삐끗
늦어도 12일쯤엔 반은 피겠지 했는데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
내 생각이지만 아마 담주 주말은 돼야 하얀 매화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버스가 여기에 내려줬어요
마을을 가로질러 네이버 지도를 보고 쫓비산으로 향합니다
10시46분

가는 길이 온통 매화나무 밭이예요

양옆으로 전부 매화나무인데 0.00001프로? ㅋㅋㅋ
누군 1프로 6프로 말하는데 그건 홍매화기준
하얀 매화는 정말 안 피었다
여기가 만개했다면 빨강머리 앤이 사과꽃 터널을 지나는 그림이었을 텐데 ㅠㅠ 너무 아쉬워 ㅠㅠ
광양을 다시 오기엔 너무 멀다 ㅠㅠㅠㅠ
근데 진짜 매화가 만개했을 때 다시 오고 싶다 😭 😢
상상만으로는 이 상황이 더 안타까울 뿐

이게 0.00001프로 중 1송이 ㅋㅋㅋㅋ

놓치지 않고 겨우 보이는 아주 귀한 하얀 매화
찍었는데 바람이 불어 초점도 안 맞음 😂

쫓비산
이름도 예쁘다
근데 매화 아니었음 난 여기에 없었을 거다
아쉽다
11시9분

매화도 없고 초록도 연두도 보이지 않아 황무지 같음
길 가다 만난 알록달록한 산악회 리본이 반가울지경

어쩌다 핀거보고 꽤 폈네 할 수 있지만
1000그루 넘게 본 매화나무 중 두어 그루 이랬다
다른 나무 매화의 꽃봉우리는 입을 꽉 다물고 있다
마치 조개가 입 벌리기 싫어 앙 다문 것처럼

꽃도 풍경도 풀도 없는 숲길을 지루하게 엄청 가파르게 치고 올라오니 이제야 보이기 시작하는 섬진강 뷰
숨 좀 트임
힘들었다
많이 ㅠㅠ

갈미봉 도착
11시 58분
여기까지 힘들었다 진짜 ㅠㅠ
뷰라도 터지면 그거 보느라 힘든 줄 모르고 올 텐데 아무것도 없다
여기서 잠시 간식타임
버스가 화장실도 없는 마을 입구에 세워줘서 화장실 갈까 봐 커피도 물도 안 마심 ㅋㅋㅋ
겨우 과일 집어 먹고 힘내서 계속 걷기

이제 좀 할만해졌다
오르락내리락 능선길


정상전 여기가 뷰가 젤 좋아서 여기서 샌드위치랑 간단하게 식사
나 섬진강 좋아했네 ㅋㅋㅋ
매화 보러 왔다가 섬진강에 빠진 1인
강이 잔잔하고 야트막하고 뭔가 아기자기 시골스럽고 여튼 내 스타일의 강이다
친구는 매화 보러 온 거라고 섬진강 보러 온 거 아니라고 ㅋㅋㅋ
근데 섬진강이라도 내 스타일이라 아직 안 핀 매화가 조금 용서됨 😂
12시 27분



이런 능선길을 걷는다
근데 쉽지만은 않다
엄청 내려갔다가 치고 다시 올라야 한다
쫓비산이 명산 100도 아니고 + 도 아니라 만만히 봤었는데 쉽지 않은 산이다
길은 이렇게 흙길이고
오르내림이 구간구간 심하다

드디어 도착한 정상
해발 537이지만 꽤 오래 걸렸다
코스가 생각보다 길었다
1시 34분



정상에서 마저 이것저것 먹고
매화마을 방향으로 하산


청매실 농원 방향으로
2시 2분

저 아래 보이는 매화마을
축제기간이라 시끌시끌하다
2시 43분

매화마을에 도착하니 드디어 보이는 홍매화
오는 내내 매화는 겨우 몇 송이 봤는데
하얀 매화보다 조금 빨리 핀다는 홍매화는 요정도 폈다
이게 보기에는 빨개서 많이 핀 것 같지만
빨간 꽃망울이 70 핀 꽃이 30 정도라고 보면 될 듯
이 정도도 감사하다

왜 여기 마을이 유명한지 알 것 같다
마을이 너무 예쁘다
남은 시간 동안 마을 구경
2시 57분

홍매화에 취해 사진 찍는데
향기가 너무 좋다
매화향기를 사진에도 담고 싶었다
바람이 많이 불어 정상적인 사진을 찍기가 쉽진 않다
이걸 보고 나니 피지 않은 매화가 더 아쉽다
이렇게 조금 핀 꽃도 너무 예쁜데 다 폈다면 얼마나 더 예쁠까 싶으니 ㅠㅠ
아쉬움이 두 배 세배 ㅠㅠ


이런 꽃망울이 아직은 훨씬 더 많다
한 개씩 핀 꽃은 팝콘이 터진 것 같애

섬진강을 앞에 두고 온통 매화뿐인 마을













많이 핀 것 같지만 핀 나무에서 이리저리 찍어댄 것일 뿐 ㅋㅋㅋㅋ







음..
여기가 어째 더 알록거림 ㅋㅋㅋ


청매화 첨 봄
몇 그루 안 되는 청매가 펴있다
물론 만개는 아니고
나무밑에 장사하시는 분 계시고 ㅠㅠ
청매는 신기해서 또 찍고


하얗게 보이지만 흰매화랑 비교하면 완전 비교됨
약간 연둣빛이 난다
신기해








이게 하얀 매화
청매랑 차이는 청매는 꽃받침이 연두색이고 흰매화는 꽃받침이 자주빛?이다
그래서 더 팝콘같음 😂
매화마을에 오니 버스 내린 관동마을보단 조금 피긴 했지만 최소 다음 주 주말은 돼야 꽃다운 꽃 볼 수 있을 듯


여기가 젤 많이 펴있다
화장실 옆 ㅋㅋㅋㅋ
사람들이 화장실 근처에서 사진 찍느라 줄 섬 ㅋㅋㅋ
나도 줄 섬 ㅋㅋㅋ






여긴 거의 핏빛매화
홍매화는 보통 이것보단 연한 분홍빛이었는데 여긴 색깔이 너무 붉다

섬진강 한번 더 보고 힐링하고 서울로
실시간 cctv확인하기
광양 매화마을 cctv 바로가기
'등산_둘레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산 자락길 (2) | 2025.03.20 |
---|---|
북한산 원효봉 등산코스 (0) | 2025.03.19 |
서울 서대문 안산 자락길 (1) | 2025.03.05 |
철원 한탄강 물윗길 주상절리길 트래킹 (1) | 2025.02.25 |
지리산 바래봉 BAC 100대 명산 알레버스 (0) | 2025.02.05 |